영화개요
1985년도에 개봉한 영화 '빽투더퓨쳐(Back to the Future)'는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 감독의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주인공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세대를 넘나드는 신선한 설정 덕분에 많은 관객들을 이끌어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수 있다.영화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음악적 관점에서 영화 '빽투더퓨쳐'가 어떻게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떻게 흥행에 성공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줄거리
힐 밸리(Hill Valley)에 사는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는 록큰롤, 스케이트보드, 그리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명랑 쾌할한 고교생으로, 아버지 조지와 어머니 로레인, 그리고 형과 누나가 있는 가정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괴짜 발명가 에멧브라운 박사가 자동차 드로리안(DeLorean)을 개조해 타임머신을 만들지만, 뜻밖의 사고로 브라운 박사가 테러범들에게 총을 맞고 위험해진 마티는 뜻하지않게 30년 전으로 간다. 과거로 간 마티는 청년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게 되지만 젊은 아버지는 소극적인 성격에 어머니와 만날 기회를 찾기가 힘들다. 그런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우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어머니는 마티를 좋아하게 되고.. 마티가 미래로 가는 것을 도와 줄 사람은 당시의 젊은 브라운 박사뿐. 댄스 파티가 열리는 날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났던 것을 기억해낸 마티는 두 사람을 결합시키고자 어머니와 댄스파티장으로 가고 그 곳에서 아버지와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보려 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기 전 아버지를 항상 괴롭히던 비행청소년 비프테넌이 나타나 어머니를 겁탈하려 하자 이를 본 아버지는 화를 주체할 수 없어 그를 일격에 때려 눕히고 그때부터 소심했던 아버지의 성격이 바뀐다. 아버지와 어머니, 서로가 사랑에 빠지며 마티의 존재는 지워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미래로의 귀환(Back to the future)'이 어려워지는 사태를 맞는데....
성공요인
누가 뭐래도 이영화의 성공요인은 참신한 스토리와 기획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시그니처 사운드 역시 큰 역할을 담당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서는 다른 블로그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이영화의 음악적 흥행요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강렬한 시그니처 사운드 : 기억에 남는 음악과 효과음
'빽 투 더 퓨쳐'의 가장 큰 흥행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강렬한 시그니처 사운드이다. 영화의 메인 테마곡은 단순한 배경 음악 그 이상으로 영화의 상징이 되었다.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가 작곡한 이 테마곡은 영화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스토리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영화의 타임머신 '드로리언(DeLorean)'이 시간 여행을 할 때마다 울리는 효과음은 이 영화의 상징처럼 묘사되었다. 이 독특한 음향 효과는 관객들이 시간 여행의 순간을 직감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며 영화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이처럼 기억에 남는 사운드 트랙과 효과음은 관객들에게 영화의 주요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들며 영화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요소의 가미: 1950년대와 1980년대의 조화
'빽 투 더 퓨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시대, 즉 1950년대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간여행 영화이다. 이 두 시대를 음향적으로 구별하고 조화시키는 것은 영화의 몰입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음향감독은 이 작업을 통해 관객이 두 시대 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1950년대의 장면에서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빈티지한 음악과 사운드를 활용해, 당시의 분위기와 사회적 맥락을 잘 담아낸 반면, 1980년대의 장면에서는 보다 현대적인 음악과 효과음을 사용해 두 시대 간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이러한 음향 디자인의 성공적인 구현은 관객이 영화 속 시간 여행의 현실성을 느끼게 하였고 영화의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수 있다.
3. 감정의 증폭: 음향을 통한 감정적 연출
영화에서 음향은 단순히 배경을 채우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도구이다. '빽 투 더 퓨쳐'는 이러한 요소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영화이다. 해당 장면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음향 기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빠른 템포의 음악과 심박수를 올리는 듯한 드럼 비트가 사용되었는데 이러한 음향 효과는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과 함께 그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몰입도를 높여준다. 또한,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잔잔한 배경음악을 통해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이처럼 음향을 통한 감정적 연출은 관객이 영화 속 캐릭터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도록 도와줌으로써,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게 느끼게 해주었다.
느낀점
'빽 투 더 퓨쳐'의 성공에는 스토리, 연출, 배우들의 열연 등이 물론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OST의 역할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기억에 남는 시그니처 사운드, 시대를 초월한 음향 디자인, 감정을 증폭시키는 음향 연출은 이 영화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관객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이다. 섬세한 음악적 매칭은 '빽 투 더 퓨쳐'가 시간 여행이라는 복잡한 설정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며, 관객들이 영화 속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빽 투 더 퓨쳐'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명작으로 자리 잡았으며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의 음향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영화를 감상하지 않은 독자가 있다면 영화의 스토리와 함게 음악적매력도 느껴볼 것을 권하고 싶다.